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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Manager 로 이직을 하며



보안이라는 업무는 우연히 맡게 되었습니다.
속해있던 System Engineering 팀이 분해되고, 담당하던 FinTech 관련 Security, Privacy, Inftrasturcture 를 모두 총괄하는 팀이 생기며 첫번째 팀원이 되었습니다.
팀에서 Infrastructure 를 담당하며 보안 업무를 조금씩 같이 하게 되었고,
당시에 system engineer 로써 커리어를 고민하던 저에게 보안이라는 업무가 운명처럼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이후에는 보안을 전공으로 대학원도 가고, 회사에서도 보안 관련 업무만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운이 좋게 보안팀 매니저를 맡아 팀을 꾸리고 운영하며 ISMS 인증 업무까지 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과정에서 많은 잘못과 시행 착오를 거쳐야 했습니다. 보안 이라는 업무가 익숙하지 않았고 게다가 첫 매니저 역할이었기 때문에 팀원에게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잘못된 방식을 택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이직을 해서) 매니저로써의 역할을 놓고, 다시 팀원으로써 정보 보안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다시 팀원으로써 팀장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고, 보안 업무에 대한 생각도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보안팀 매니저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보안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회사에서. 보안팀을 꾸리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실수와 잘못을 바탕으로 이번 회사에서는 제대로된 보안팀을 만들고, 운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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